2011년 11월 10일 목요일

[부산 맛집] 현대백화점 중식당 '홍보석'



[부산 맛집]  현대백화점 중식당 '홍보석'
- 셰프의 비밀이 궁금한 향긋한 홍보석 자장면 (독특한 향의 짜장면, 느끼하지 않은 홍보석 짜장면)


동네마다 몇 개씩은 있는 중식당..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외식메뉴의 1, 2위를 차지하는 메뉴가 바로 자장면이라고 하죠..
더구나 자장면은 전화 한통이면 집까지 배달되기 때문에 일부러 자장면을 먹으러 멀리 나가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찾아가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바로 현대백화점의 중식당인 홍보석(紅寶石)이 아닐까 합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의 9층에 자리잡고 있는 중식당, 홍보석(紅寶石) !!


중식당의 상징과 같은 레드와 골드의 인테리어가 매우 고급스러운 곳인데요..


특히 홍보석(紅寶石)이라는 이름처럼 중앙에 있는 레드 샹들리에의 은은한 조명과 전체적인 레드와 블랙의 조화가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 역시 특급 호텔(홍보석은 현대호텔 중식당의 체인이랍니다.)다운 고급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문 전 나오는 쟈스민차!!


홍보석의 쟈스민차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아주 일품인데요..
화장품 냄새가 난다며 쟈스민차를 마시지 않는 저희 신랑도 무척 맛있게 즐길 정도로 맛과 향이 부드러워요..ㅎ


맛있는 메뉴들이 잔뜩 쓰인 메뉴..
하지만 난, 무조건 자장면!!
그래서 가장 대중적이며, 오늘 제가 소개하고픈 다진 쇠고기 자장을 주문했습니다..^^


브런치(일명 아점)을 먹은 터라 5시도 되기 전에 들렸는데요..
식사시간이 아나라서 식당 안의 손님이 적어 사진 촬영하기에 아주 좋더라구요..ㅎㅎ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야경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는 것~!
홍보석은 현대백화점 부산점의 9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야경이 꽤 볼만한데요..
낮에는 전망이 그닥 좋지 않거든요..ㅎ


음식이 나올동안, 향긋한 쟈스민차를 마시며 한 컷!!


주문 후 바로 나오는 밑반찬 2가지!!
야채 피클과 야채버섯볶음..


울 신랑이 무지하게 좋아하는 야채피클..
적당한 신맛과 아삭한 식감이 아주 매력적인데요..
피클을 좋아하는 신랑은 혼자 두접시 가뿐하게 비웁니다..;;


그리고 독특하게도 버섯과 채소를 매콤하게 볶은 반찬이 나오는데요..
기름진 중식에 볶음 반찬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막상 먹어보면 자장면과도 아주 잘 어울려요..ㅎ


그리고 잠시 후 도착한 다진 쇠고기 자장!!


한 눈에 보기에도 쫄깃함이 느껴지는 노릇한 면과..


윤기 좔좔~ 흐르는 자장!!


고기는 뜯어야 맛이고, 자장은 비벼야 맛!!
면이 담긴 그릇에 자장을 듬뿍 담아 냅니다..ㅎ


흐미~~
윤기 좔좔 흐르는 자장면!!
면과 자장이 잘 어울리도록 쓱쓱 싹싹 비벼, 입앗으로 쏘옥~~^^


홍보석(紅寶石) 자장면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바로 아주 특이한 향 인데요..
마치 허브를 넣은 것 같은 향이 자장면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 주거든요..
그래서 어떤 허브가 들어가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던 차에..
우연하게 홍보석(紅寶石)의 셰프를 직접 만나 여쭤 보게 되었는데요..
이 특별한 향은 허브가 아니라 홍보석(紅寶石)만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허브를 사용하지 않고 이런 향을 낼 수 있는지.. 넘 궁금한데요..
역시 세프의 비결은 알려주시지 않네요..ㅎㅎ
면도 자장도.. 심지어 밑반찬까지도 모두 맛있긴 하지만, 역시 홍보석(紅寶石)이 부산의 맛집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이 향 일 것 같은데요..
아직 홍보석(紅寶石) 자장면을 맛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이 독특한 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렇다고 향만 좋은 자장면을 절대 아니에요..ㅎㅎ
다진 쇠고기가 들어가 자장 전체적인 맛에 풍미를 더해 주구요..
또 쫄깃한 면발과 짜지 않은 고소한 자장의 맛이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맛을 선물해 준답니다..^^


맛있는 자장면을 다 먹고 나면, 차가운 복숭아 샤벳이 후식으로 주어지는데요..


달콤하면서도 차가운 살얼음이 마음까지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답니다..ㅎ


복숭아 샤벳은 특히 울 신랑이 너무나 좋아하는 먹거리..
제가 남긴 것까지 몽땅 흡입해 버립니다..ㅎ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제야 겨우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야경이라고, 식사하기 전 보다는 훨 멋있죠??..ㅎ


지금까지 '자장면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라고 추천하고픈 특별한 맛집이구요..
무엇보다 독특한 향의 비결이 무엇일지..
셰프의 비결이 너무너무 매우매우 아주아주 궁금한 부산의 맛집..
현대백화점 중식당 '홍보석(紅寶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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